청정 지리산‘하동 햇밤’수매 시작
하동군, 지역농협 첫날 5t 수매…
잦은 비로 생산시기 늦어 출하물량 저조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청정 지리산에서 생산된 ‘하동 햇밤’ 수매가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잦은 비로 생산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출하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농협 하동군지부 산하 각 지역농협과 하동군산림조합 임산물산지 유통센터에서 각각 햇밤 수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임산물산지 유통센터를 통해 수매된 물량은 거의 없었고, 지역농협에서는 조생종을 중심으로 5t 정도 수매하는 등 아직 수매물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햇밤 수매물량이 저조한 것은 잦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햇밤 생산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늦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하동 햇밤은 추석을 전후해 출하량이 조금씩 늘어나다가 추석 이후인 오는 15일께 축마·유마 등 중생종을 중심으로 수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동군에서는 2000여 농가에서 4000ha의 밤을 재배해 5300여t(지난해 기준)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협·산림조합 등을 통한 수매량과 일반 시장 유통물량을 포함해 연간 1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하동 밤은 밤낮 기온 차이가 큰 지리산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고 빛깔이 좋아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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