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공원’명칭 변경 여부 의견수렴
하동군, 내달 9일까지 내외 군민 설문조사…변경 여부·변경한다면 새 명칭은
하동군이 하동의 상징물 중의 하나인 ‘하동공원’ 명칭 변경 여부를 놓고 여론 수렴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 2004년 하동공원 명칭이 정해진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고, 공원 내 시설물 등이 보강되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겨 명칭 변경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내달 9일까지 하동에 주소를 둔 군민과 출향인 등 내외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 방법은 군청 홈페이지(hadong.go.kr)을 통한 인터넷 설문과 읍·면 민원실 방문조사, 전국의 각 향우회를 통한 설문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설문내용은 성별·연령 등 기본문항에 △명칭 변경 여부와 △변경한다면 변경 이유는 무엇인지 △새 명칭은 어떤 것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등 모두 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하동공원은 새 천년맞이 기념사업과 푸른경남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2004년 10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하동읍 읍내리 갈마산 일원 16만 8000㎡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조성돼 관광객과 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 2009년 섬호정 주변에 정공채·정규화 등 지역 출신 시인과 최치원·이인로·서산대사 등 하동과 연관 있는 시인들의 시비 9개를 세워 시의 언덕을 조성하는 한편 통나무길·대나무길·나무계단길 등의 산책 코스도 만드는 등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 명소로서의 현 트랜드에 부합하는 공원 명칭 변경에 대한 내외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원 조성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물도 많이 보강됐고, 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들 중에 공원 명칭을 ‘시의 언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아 군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며 “내외 군민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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