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태풍‘무이파’영향 146억원 피해
하동군, 공공시설 129억원·사유시설 16억원 잠정집계…특별재난지역 신청 계획
제9호 태풍 ‘무이파’의 내습에 따른 강풍과 집중호우로 하동군에서는 146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지난 8·9일 이틀 동안 악양면 325㎜를 비롯해 화개면 267㎜, 적량면 212㎜, 하동읍 190㎜, 청암면 117㎜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 비로 도로·교량·하천·산사태 등 공공시설 179개소 129억 7500만원, 주택·상가·농경지 등 사유시설 16억 5900만원 등 모두 146억 3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시간당 111㎜의 폭우가 쏟아진 악양면이 53억 3300만원의 피해를 내 가장 많았고, 화개면 47억 5900만원, 청암면 14억 1800만원, 하동읍 4억 2000만원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번 폭우로 공무원·군부대·자원봉사자 등 인력 925명과 백호·덤프 등 장비 280대 등을 동원해 지난 13일까지 주요 도로 등의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며, 관련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태풍 피해 및 조치상황’을 지난 12일 한나라당 여상규 국회의원과 하동군의회에 각각 보고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짧은 시간에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응급복구를 완료한 만큼 조만간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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