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댐, 산사태 예방에 효과 있네
하동군, 지난 태풍 산사태 100여곳…사방댐 7곳 설치된 악양면 큰 피해 없어
사방댐이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사방댐은 큰 계곡에서 급류가 강바닥을 파고 양쪽 산기슭을 깎아 산사태를 일으키는 것을 막고 토사가 흘러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하동군에는 현재 악양면 7개를 비롯해 군내에 모두 34개의 사방댐이 설치돼 있다.
군은 지난 7·8일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관내에 100여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태풍 내습 후 악양면 지역의 산사태를 조사한 결과 사방댐이 설치된 곳은 막대한 토사유출을 막아 산사태 피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자료를 보면 사방댐 1곳이 5톤 트럭 500대 분량의 토사 2550㎥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012년 사방사업으로 사방댐 13개소를 경남도에 신청했으나 이달 말까지 조사를 통해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호우피해로 사방댐 확대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가 재원을 빨리 마련해 산사태로 말미암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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