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참판댁 토지배경지 광복절 날 개장식
하동군, 복원사업 준공 개장식 및 기념공연…세트장 숙박체험동 일반에 개방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 속의 평사리 마을 복원사업이 마무리 돼 <토지> 완간일인 광복절 날 개장식을 갖는다.
특히 이날 토지배경지 개장식과 함께 ‘김훈장네’, ‘김평산네’ 등 숙박체험시설도 일반에 개방돼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의 또 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소설 <토지> 완간일인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악양면 평사리 일원에 조성된 ‘최참판댁 소설 토지배경지 복원사업’ 준공 개장식 및 기념공연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황영상 군의회 의장, 황종원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장, 관광객,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토지배경지 복원사업 준공을 축하한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오후 2시 30분 방문자센터·물레방앗간·정한조네·서서방네·용이네·최참판댁 행랑채로 이어지는 풍물패 ‘길놀이 큰들팀’의 터울림을 시작으로 오후 3시 지신밟기, 군민의 안녕과 최참판댁의 번창을 기원하는 고사, 가칭 최참판댁 토지마을 선포식, 축하인사 등의 개장식이 진행된다.
이어 최참판댁 안채 공연장에서 ‘큰들문화예술팀’의 ‘최참판댁 경사났네’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자리를 읍내장터 입구로 옮겨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마을이장, 관광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큰 떡썰기’ 세레머니가 펼쳐진다.
그 밖에 읍내장터 난전에서는 마을주민·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막걸리·떡·돼지수육·두부·김치·과일 등 푸짐한 음식이 제공되는 다과회가 마련된다.
한편, 이날 개장식을 가진 토지배경지는 △초가 36동·기와 2동(삼신각․김훈장네) 등 민속가옥 38동으로 이뤄진 토지마을(드라마 오픈세트장)과 초가 13동·기와 2동(우편물취급소․화장실)에 순두부 정식․막걸리․파전 등 각종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전통주막,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하는 난전으로 구성된 읍내장터 등으로 조성됐다.
또한 이번 토지배경지 복원사업에는 평사리문학관과 방문자센터, 영상․전시․체험시설 등이 새롭게 조성돼 박경리의 문학세계와 하동의 주요 관광지, 슬로푸드 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특히 군은 토지복원지 개장식과 더불어 20명의 관광객이 숙박을 할 수 있는 숙박체험시설 6동 6실도 개장해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앞으로 정기적인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수시로 각종 이벤트 행사를 실시하고,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악양들판,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우러진 평사리 일원에 토지배경지가 개장식을 가짐으로써 동학혁명에서 해방에 이르는 한국근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와 문학, 그리고 민속체험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 2011.8.12-1, 토지배경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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