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아동 물놀이 주선‘눈길’
하동군외국어자원봉사단, 지역아동센터소속등 60명 대상 진양호 물놀이 캠프
여성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된 외국어자원봉사단이 지역의 저소득 아동들에게 바깥나들이를 주선해 눈길을 끌었다.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외국어자원봉사단은 10일 지역아동센터 소속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물놀이 캠프’를 실시했다.
‘와 신나는 여름방학이다’를 테마로 한 이번 캠프에는 관내에서 운영되는 청소년 문화의 집 등 5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등 저소득층 아동 60명과 외국어자원봉사단 소속 봉사자 17명, 자원봉사센터 직원 3명 등 85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이날 오전 9시 2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진주 진양호에 있는 물놀이 시설로 이동해 외국어 봉사자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며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이들은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돈까스로 식사도 하고, 문화와 생활방식이 다른 외국어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도 나누며 다문화 시대에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캠프에 참석한 이모 군은 “여름방학인데도 별다른 나들이 계획이 없었는데 외국어자원봉사자들의 주선으로 이렇게 물놀이를 하게 돼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하동군외국어자원봉사단이 지난 3월 경남도가 주관한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국경을 넘어 사랑을 실천하는 천사들’을 출품해 최우수상 수상과 함께 받은 시상금(300만원)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외국어자원봉사단은 군내 각종 행사나 축제 때 외국인 안내 도우미 및 통역은 물론 저소득층 자녀의 외국어 학습도우미 등의 역할을 위해 지난해 9월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4개 국어 2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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