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 제196회 임시회 연기
군의회, 제9호 태풍 ‘무이파’ 내습에 따른 피해복구 전념… 12일로 연기
제196회 하동군의회 임시회가 당초 계획보다 4일간 연기된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회기로 열린다.
하동군의회는 제195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중 ‘이홍곤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두고 7인의 의원으로부터 징계요구서가 제출돼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운영을 위한 임시회를 8일부터 개최키로 했으나 제9호 태풍 ‘무이파’ 내습에 따른 피해복구에 온 힘을 모우기로 결의하고 회기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홍곤 의원은 지난달 22일 제19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원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되고 해야 할 본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진실을 제대로 캐내지도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밝혀내지 못한 진실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의뢰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혀 줄 것과 의원 여러분과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6대 의회를 해산할 것”을 요구하며 의원 배지를 의장에게 반납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당시 직원에게 참고적인 답변을 듣던 중 “답변이 사실과 다르다”며, 다음날 감사 중에 발언권을 얻어 “어제의 거짓답변에 대한 위증 확인 차 관련 공무원과 외부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다수 의원들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조성지원사업에 관련된 공무원의 소명을 먼저 듣고 위증인지를가리자”고 제안했으나 이 의원은 “소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해 결국 표결에 들어가 과반수 찬성미달로 증인채택이 부결됐다.
이와 관련, 다수 의원들은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음에도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6대 의회를 해산하자’ 등의 발언을 하는 것은 의회의 근간인 다수결원칙을 부정하고, 의원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했으며, 의원을 모독하는 행위로써 심히 유감스런 행동”이라 규정했다.
또한, 군의회가 태풍 피해복구에 본회의를 연기하는 등 군민과 함께 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하동군진보연합 단체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한 것은 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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