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어르신 평생학습 수기공모전 수상
하동, 김윤조 할아버지 ‘제10회 전국평생학습축제 수기 공모전’ 당당히 입선
‘평생학습도시’ 하동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94세의 어르신이 전국 평생학습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입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은 군이 추진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노래교실’에 참여한 김윤조(94·하동군 하동읍) 할아버지가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제10회 전국평생학습축제 ‘평생학습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입선해 이천시교육장상과 소정의 상품권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김 할아버지는 지난 7월 4일∼22일 전국의 성인 평생학습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수기 공모전에 ‘건강하게 살아갑시다’를 제목으로 지난 5년간 노래교실에 참여하며 배우고 느낀 소감을 담담하게 소개했다.
김 할아버지는 “평소 노래에 취미가 있어 2006년 개강한 노인 노래교실에 참여했으나 나이 때문에 가사를 외우지 못해 자막과 강사를 따라 반복해서 배우다보니 300여곡을 익히게 됐다”며 “웃고 박수치고 노래할 때면 잡념이 없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썼다.
또 “노래교실에서 배운 실력으로 전통시장과 노인요양원, 장애인시설은 물론 손자들이 있는 군부대 위문공연을 할 정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보람있고 행복했다”며 “많은 노인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해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할아버지는 ‘아∼ 건강이 제일이지요/아∼ 건강이 제일이지요/돈보다 명예보다 건강이 제일이지요/나의 건강은 당신의 행복이요/당신의 건강은 나의 행복이요/우리모두 건강하게 살아갑시다(하량)’을 내용으로 하는 가사도 직접 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10회 전국평생학습축제는 ‘행복의 반올림, 희망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2∼5일 이천시 설봉공원과 시 전역에서 열리며,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도 이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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