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비경’ 아름다운 영상에 담긴다
KBS1 가수 김도향과 함께 신 국토기행 ‘한국의 재발견’ 촬영…12월 3일 방영
하동의 숨은 비경과 문화, 역사 유적 및 인물, 지역 특산물, 그리고 지리산과 섬진강·남해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까지 하동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영상에 담긴다.
하동군은 K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신(新) 국토기행 ‘한국의 재발견’ 제작팀이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하동 전역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신 국토기행 ‘한국의 재발견’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숨어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재조명한 여행 다큐멘터리로, 가수 김도향이 리포터로 출연해 서정적인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지역의 명소는 물론 역사적 인물, 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완도·안동·태안에 이어 네 번째로 방영될 ‘한국의 재발견’ 하동편에는 이승훈 PD 등 촬영팀 6명이 하동의 곳곳을 누비며 현재 다큐 촬영이 한창이다.
촬영팀은 화개장터 십리벚꽃길, 평사리 최참판댁, 쌍계사의 가을, 지리산 불일폭포, 하동포구 백사청송, 청학동 삼성궁 등 하동 8경을 비롯해 섬진강변의 경치 좋은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한 장엄한 일출과 한려해상의 다도해, 노량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금오산은 물론 화개동의 천년 차시배지와 주변의 드넓은 계곡에 펼쳐진 야생차밭의 다원 8경도 소개된다.
슬로시티의 고장이자 문학수도 1번지의 악양면 구석구석도 영상에 담긴다.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조씨고가, 평사리 들판과 동정호,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과 십일천송, 옛 모습을 복원한 돌담길 등이 그 내력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으로 구성된다.
동학혁명의 본고장 옥종 고성산성, 하동의 옛 도읍지 하동읍성, 악양 형제봉 기슭의 고소산성, 임진왜란 당시 많은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간 슬픈 사연이 담긴 진교 백련리 도요지, 아지방의 화개 칠불사 등 많은 역사 유적지도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육지의 맹호’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정기룡 장군,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인 동편제의 유성준과 이선유, 하동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고운 최치원 등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흔적도 카메라에 담긴다.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된 녹차·대봉감·매실·밤·하동배, 딸기를 비롯해 섬진강의 맑은 물과 남해바다에서 자라는 재첩·참게·참숭어 등 하동의 대표 특산물과 그것으로 만든 계절별 음식물도 소개된다.
그밖에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만드는 녹차체험마을을 비롯해 농·어촌, 낙농·전통도예 등 각종 체험마을도 소개되고, 느림과 여유의 상징인 토지길과 섬진강변길, 지리산 둘레길 등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길도 만나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하동이 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상(리브컴 어워즈)’을 수상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선정됐는지 이 다큐를 통해 하동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촬영된 ‘한국의 재발견’ 하동편은 12월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KBS1-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