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용 자제 권고
하동군, 질병관리본부 중간조사 결과 폐손상 위험요인 추정…
최종 확인 때까지
보건당국이 가습기의 살균제가 원인미상의 폐 손상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추정하고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14일 하동군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원인미상의 폐 손상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또는 세정제)가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시점에서 확실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향후 위해성 조사 및 추가 역학조사 등을 통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하동군보건소는 가습기 자체가 아닌 가습기에 넣는 살균제임을 강조하고, 살균제 사용을 자제하는 대신 가습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매일 물을 갈아주고 가습기 세척요령에 따라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습기 세척요령을 보면 가습기 세척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진동자 부분과 물통을 이틀마다 부드러운 천이나 스폰지로 닦아주고, 1주일에 한 번씩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해야 한다.
또 물통과 함께 진동자 부분은 세척 후 세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키친 타올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깨끗이 닦아내고, 가습기를 2∼3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물통과 진동자 부분을 세척한 뒤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분무 유도관이나 분출구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솔과 천으로 깨끗이 닦아야하며,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통과 진동자 부분의 물을 완전히 제거한 뒤 건조한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