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새 친정어머니 60쌍 나들이
하동군, 적십자사 하동지구협의회 주관
금산 인산축제장·전주 샴푸공장 견학
머나먼 타국에서 하동으로 결혼 온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새로 생긴 친정어머니와 바깥나들이를 다녀왔다.
하동군은 2일 지역의 여성결혼이민자와 결연 친정어머니 60쌍이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충남 금산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행사장 나들이를 했다고 밝혔다.
친정어머니와 딸 120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전주시에 있는 모 샴푸공장에 들어 샴푸 제조과정을 견학한 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장으로 이동해 엑스포장을 둘러봤다.
아직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엑스포장에 마련된 인삼제조 과정과 이벤트 체험장, 고려인삼·입체영상관, 산약초 전시장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약초산업을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행사를 주관한 대한적십자사 하동지구연합회 이하옥 회장은 “2007년 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결연사업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관광 위주의 바깥나들이를 추진해왔으나 이번에는 한국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인삼엑스포장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결혼이민자들의 조기 정착을 돕고,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고충을 덜고자 2007년부터 친정어머니 결연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관내 다문화가정 243세대 중 110명에게 새 어머니를 맺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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