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에서 향토음식 맛 보세요
악양면 소재 마을별 25팀 참가…
국제 슬로시티에서 슬로푸드 위주의 시골 밥상을 구경하고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진다.
하동군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슬로시티 악양면 하동학생야영수련원(옛 매계초등학교)에서 조리자·시식 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향토밥상 차리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악양면 슬로시티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향토밥상 차리기 경진대회는 슬로시티의 지역 음식문화를 재발견하고 이를 슬로시티의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다.
향토음식이란 보통 30년 전부터 현재까지 먹어오는 전형적인 시골밥상을 말하는데 이번 대회에는 악양면 30개 마을 중 25개 마을이 마을별로 한 팀을 이뤄 경합을 벌이게 된다.
대회는 학생야영수련원에 마련된 조리장에서 각 팀별로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물과 슬로푸드인 간장·된장·고추장·매실 장아찌 같은 음식재료로 밥·국·반찬 등의 요리를 한 뒤 밥상을 차려 전문가의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별로 만들어진 향토 밥상은 대학교수와 요리사, 전시큐레이트 등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부터 △재료 배합 및 향토성 △조리법 및 창의성 △경제성 및 보급가치 △맛과 영양성 △상차림 완성도 등 5개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가려진다.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대상 1팀을 비롯해 금상 2팀, 은상 3팀, 동상 3팀 등 모두 9팀을 수상자로 선정해 100만원에서 30만원 상당의 경품을 각각 수여한다.
또 이날 팀별로 만들어진 향토 음식은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과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시식할 기회도 주어진다.
군은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향토밥상을 해당 마을의 숙박시설이나 민박을 찾는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등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슬로시티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악양면에는 계절마다 친환경 농·특산물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슬로푸드도 풍부한 만큼 음식문화가 발달한 편”이라며 “그런 음식에 스토리를 담아 문화 자원화할 경우 악양면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 상품으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368 페이지
조회 :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