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지리산학교 사진동문회
봉창' 7∼11일 문화예술회관 토지길 사진전
섬진강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박경리 토지길’이 계절별 작품사진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동군은 7일부터 1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2011년 토지길 사진 및 사진책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지길 사진전은 지리산학교 사진반동문회 ‘봉창’(지도교수 이창수 사진작가) 회원 70여명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슬로시티 악양면과 화개면 일원의 박경리 토지길에 출사해 찍은 사진 80여점을 선보인다.
토지길은 개치나루터가 있는 악양 평사리공원에서 무딤이들판, 동정호, 최참판댁, 조씨고가, 취간림, 섬진강변,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제1코스(18㎞)와 화개장터에서 십리벚꽃길, 차 시배지, 쌍계사 석문바위, 쌍계사, 불일폭포로 이어지는 제2코스(13㎞)로 이뤄져 있다.
봉창은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과 강변에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 소설 <토지>의 배경지 최참판댁, 모심고 추수하는 평사리들판,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화려한 벚꽃 등을 계절별로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또한 토지길 주변의 이름 모를 들꽃과 풀, 화개동 골골이 펼쳐져 있는 야생녹차밭, 안개 속에 묻힌 동정호와 악양루, 악양에서 바라본 석양 등 다양한 풍경 사진도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처마 밑에 주렁주렁 달린 대봉곶감은 물론 버스 기다리는 어르신들, 담쟁이 넝쿨로 뒤덮힌 담벼락 같은 지리산 자락에서 소박한 살아가는 농촌의 일상도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봉창은 이날 토지길 사전전과 함께 사진전에 출품된 80여점의 작품을 포함, 지금까지 봉창 회원들이 찍은 사진 190여점을 한데 묶은 토지길 사진책자도 선보인다.
이창수 지도교수는 “지리산학교의 분야별 작품 전시회는 분기별로 해왔으나 사진반이 결성된지 3년이 지났고 작품도 어느 정도 쌓여 이번에 사진반을 거쳐 간 동문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매년 동문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368 페이지
조회 : 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