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유기농·무농약 도내 최다면적 확보
전국 친환경농업 메카로 부상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국내 농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하동군이 한·미 FTA 파고를 친환경 농업으로 극복하고 있다.
하동군은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미 FTA 체결을 앞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천부농·만부촌 사업을 추진하면서 매년 13억원씩 지금까지 모두 52억원을 투자해왔다.
뿐만 아니라 군은 생명산업인 농업분야의 수입개방에 맞서 친환경농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현재 벼 600ha, 녹차 419ha, 매실 193ha, 배 37ha, 딸기 9ha 등 51개 작목 2070ha의 유기농·무농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군내 전체농가의 20% 이상인 2697가구가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도내 최다면적이자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업 메카로 부상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군은 소비자의 웰빙 농산물 선호취향에 적극 부응하고자 매년 친환경농법 보급사업을 시행해 농민들이 친환경농업기술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친환경농업 인증에 필요한 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도내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확대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왔다.
또한, 2008년부터 2개소의 유기농벨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친환경농업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매년 3억원 상당을 지원해 친환경농법 보급을 위한 각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농가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농업기술센터에 유용미생물인 EM 생산시설을 갖추고 2012년부터 연간 400t의 미생물을 생산·공급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추진으로 양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FTA 시대에 친환경 농업만이 살길이라는 인식하에 군은 그동안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쏟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역점을 뒤 학교급식은 물론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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