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호 악양루에서 토론형 간부회의 개최
하동군, 군수·실과소장 참석 ‘평사리들판 경관보전대책’ 주제 발표·열띤 토론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의 위상에 어울리는 자연경관보전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19일 오전 8시 악양면 동정호 악양루에서 9월 토론형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토론형 간부회의는 하동군의 현안 등을 주제로 전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군정의 건전한 대안을 찾고자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날 간부회의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윤상기 부군수, 전 실과소장, 악양면장 등 30여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해 ‘평사리들판 경관보전대책’을 주제로 현장감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날 현장 간부회의에서는 김영범 도시건축과장이 ‘디자인 및 경관 측면’, 이완수 소득지원과장이 ‘황금들판 친환경 쌀농업 육성’, 김철수 산림녹지과장이 ‘주변환경 조경’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완수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평사리 들판은 격리된 분지형 들판으로 외부 오염원 유입이 적고 관리가 유리한 만큼 황금들판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만큼 광역친환경 쌀단지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친환경 농업 실천에 따른 농업인 소득 보전과 가칭 ‘황금쌀’ 지킴이 친환경 영농조합법인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또 김영범 과장은 “평사리 들판의 경우 주변 고지대에서 보는 전체적인 풍경은 그 어느 경관보다 아름답고 감동을 주지만 실제 평사리 들판을 조망할 만한 장소가 부족하다”며 “원경과 중경, 근경을 고려한 전망대나 사계적 볼거리가 있는 테마경관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태만 악양면장은 슬로시티 악양면 평사리 들판의 경관보전과 관련한 주민소득 방안 마련과 경관보전단지 농자재 지원,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주민여론 수렴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토론형 간부회의는 현장감과 사실감을 높이고자 경관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평사리 들판에서 진행했다”며 “이날 제시된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해 평사리 들판의 경관보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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