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하동군, 28일 오후 5·7시 문화예술회관 강당…코믹 드라마 ‘써니’ 무료 상영
하동군은 오는 2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5시․7시 두 차례에 걸쳐 코믹 드라마 영화 ‘써니’를 무료 상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료 영화 상영은 군민의 문화 혜택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권을 부여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영화상영의 날’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영화는 지난 4～6월에 이어 올 들어 다섯 번째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써니’는 지난 5월 4일 개봉한 124분짜리 코믹 드라마 영화이며,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영화는 꿈 많던 여고시절 만날 7공주가 25년 후 다시 만나면서 추억을 되새기는 내용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때문에 전학 첫날부터 날나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 때 범상치 않은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나미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거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 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다.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돼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 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명이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 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 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만 매어있던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영화관이 없는 군민에게 문화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달 영화 상영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며 “깊어가는 가을 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면서 학창시설을 추억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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