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재활 장애인 순천 갈대숲 나들이
하동군, 장애인·봉사자 등 45명 갈대숲 탐방·갈대열차 체험…
자신감 회복 큰 힘
심신·지체 장애 등으로 사회 활동이 힘겨운 하동지역 정신·재활 장애인들이 모처럼 바깥나들이를 다녀왔다.
하동군 보건소는 28일 하동군정신보건센터 등록 회원과 재활사업 등록 장애인 등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순천시 순천만 일원에서 바깥나들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부분 바깥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생활하는 정신·재활 장애인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소외감을 해소하고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켜 삶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나들이 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대형버스를 타고 순천만으로 이동한 뒤 자연생태관과 천문대를 관람하고 오후에는 순천만의 드넓은 갈대숲을 탐방했다.
이들은 또 순천만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이 일대를 운행하는 갈대열차를 타는 등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나들이에는 공무원과 의사, 정신보건·재활사업 전담인력,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하며 장애인들의 이동과 야외활동을 도왔다.
바깥나들이 행사는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 시범자치단체로 선정된 하동군이 2006년부터 실시해 장애인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게 보통인데 이번 나들이를 통해 자심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사회생활 적응은 물론 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367 페이지
조회 : 1,6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