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FTA 위기 돌파구 마련
차별화된 친환경농업 육성
구례군은 잇따른 FTA 체결 등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차별화된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2008년 전국 친환경농업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구례군은, 2012년에는 경지면적의 65%를 인증목표로 설정하고 친환경농업기반 조성 등 9개 분야에 124억원을 투입하여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례군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사업비를 ha당 최대 유기농 150만원, 무농약 100만원을 지원한다.
유기농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이상 무농약 단지를 유기농으로 전환하기 위해 집중 지도하고, 인증단계 상향을 위해 유기인증 농산물의 농작물 재해보험 자부담분을 지원하며, 친환경직불금 지급기한이 유기인증의 경우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었음을 집중 홍보한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유기농의 경우 ha당 논 60만원, 밭 120만원으로 약 52%가 인상되었으며, 무농약의 경우는 논 40만원, 밭 100만원으로 약 43%가 인상됐다.
또한, 군은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대도시 학교급식 납품과 대형유통점인 홈플러스, 아이쿱(i-coop)생협, 가공업체 등에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능성 쌀(오메가3 쌀) 생산단지를 2012년에 40ha, 2013년에는 100ha가량 조성하여 지역 전략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ㆍ미 FTA 체결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분야도 친환경 축산물 확대와 HACCP 지정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안전 축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복지형 축사시설 확충과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새기술 실용화 교육을 통한 친환경 유기재배 기술보급과 고소득 특화품목반 운영으로 경쟁력 향상과 다각적인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발전 위원회를 개최하여 친환경농업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친환경농업인 연합회를 활성화하여 친환경농업 확산 및 품목별 조직화ㆍ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FTA 체결로 위기가 찾아온 농촌에 구례군의 발 빠른 대응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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