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어르신 지속적인 사랑 손길 펼쳐
하동군, 금성면 전 노인회장 설 명절마다 저소득 가정에 쌀 30포 전달
하동군 금성면에서 노인회장을 지낸 어르신이 남 모르게 이웃 사랑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 금성면 신평마을에 사는 김환곤 어르신(85)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6일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20㎏들이 쌀 30포대(시가 120만원 상당)를 금성면에 기탁했다.
이에 금성면사무소는 이날 면내 15개 마을 중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에 세대당 쌀 2포대씩을 전달했다.
김한곤 어르신은 한때 대한노인회 금성면분회장을 지내면서 노인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한 것은 물론 2011년부터 설 명절 때 백미 30포대를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어르신은 지난해 이런 일이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한사코 꺼려하며 익명으로 해달라고 했으며, 남모르게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인품이 높으신 어르신께서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이 대단했다.
또한 어르신은 노인회 업무추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노력했으며, 여름철 예절학습을 실시해 강사로 관내 학교 및 유치원을 다니면서 어린이들에게 예절 등을 가르치고 꿈나무들에게 효사랑 실천운동을 전개했다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노인세대를 방문해 말벗과 식사 제공을 물론 지역봉사지도원으로 활동하며 도로변·하천변 자연정화 활동과 기초생활 지키기 운동 등을 활기차게 펼쳐 사고예방 최소화와 노인복지 증진에도 기여했다.
아들 김종필씨와 함께 살고 있는 어르신은 “현재 생활에는 불편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여력이 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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