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상반기 예산 72% 조기 집행
하동군, 정부 목표(60%) 대비 120% 초과 달성…전국 최우수 지자체 목표
지난해 지방재정 조기집행 경남 1위, 전국 장려를 차지한 하동군이 올해는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를 목표로 전체예산의 72%를 상반기에 집행키로 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동군은 2012년도 전체예산 3234억 3057만원 가운데 72% 1506억 6700만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상반기 집행목표로 잡은 전국 평균 60%보다 12% 포인트 높은 것이다.
회계별 상반기 집행 대상액을 보면 일반회계가 1078억 3000만원(전체 3004억 2921만원), 특별회계 96억 9000만원(230억 135만원), 기금 2억 200만원, 이월액 329억 4500만원 등이다.
이처럼 군이 상반기 집행규모를 늘린 것은 올해 경제성장률 5%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선제적 예산집행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SOC 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경기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성장 둔화로 일자리도 전년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정 지원 확대를 통해 서민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자 조기집행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군은 목표액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총괄반 △집행지원반 △자금지원반 △사업추진반 등 4개 반의 조기집행 상황실을 구성·운영하며 조기집행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진 부서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실과소와 읍면별 조기집행 사후 점검 및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로수 보수, 하수관로 정비 사업 등 연중 계획적인 집행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 소진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발견할 경우 주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예산낭비주민신고센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 파급효과가 큰 SOC사업 예산 등을 조기에 집행함으로써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조기집행 목표액을 높게 잡았다”며 “효과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입찰 등 각종 제도와 절차를 간소화해 조기집행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추진 결과, 목표액 대비 102.5%를 달성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전체 1위, 전국 장려 자치단체로 선정돼 경남도로부터 시책추진보전금 2억원, 행정안전부로부터 1억원 등 모두 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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