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 재선충 항공 예찰
하동군, 산림청 헬기 활용 발병·비가시권역 등 10여곳 예찰…
시료검사 후 방제
하동 진교·금남면 일부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가운데 하동군이 재선충 방제를 위한 항공 예찰에 나선다.
하동군은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비가시권역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가을철 피해목 벌채 등 방제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8일 산림청 소속 대형 헬기를 활용해 소나무 재선충병 항공예찰을 실시한다.
이번 예찰 대상지역은 진교·금남면 등 재선충 발병지역을 비롯해 피해 인근지역(선단지), 고산․도서 등 지상예찰이 어려운 비가시권역, 청암면 등 지리산 국립공원, 우량 소나무림지역, 행정 경계지역 등 10여 곳이다.
군은 이번 항공 예찰을 통해 재선충 발병지역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정밀 지상 예찰을 실시해 전량 시료 채취를 할 계획이다.
군은 채취한 시료를 경남산림환경연구원에 보내 시료 검사를 받은 뒤 결과에 따라 직영 방제단을 활용해 전량 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피해의 고산화 등으로 항공예찰의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산불 임차헬기, 산림청 소속 헬기 등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산림병해충 항공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 재선충병은 선충이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해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병이다. 한번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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