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향 그윽한 하동송림서 시 낭송대회
하동군, 15일 오후 섬진강변 송림 숲…사전·즉석 신청자 18명 시낭송
깊어가는 가을 솔 향 그윽한 하동송림 숲에서 시낭송 대회가 열린다.
하동군은 소나무 숲을 거닐며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자 15일 오후 2시 30분 섬진강변의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하상정에서 시낭송 대회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하동송림 시낭송 대회는 2011년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생생 프로그램 ‘섬진강에 흐르는 솔솔∼솔향기 내음 따라’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하동생태해설사회가 주관하는 시낭송 대회는 대회 총감독이자 심사위원인 박남준 시인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전 신청자 15명과 행사 당일 즉석 신청자 3명 등 18명이 1·2부로 나눠 시낭송을 하게 된다.
낭송회 사이사이에는 양보초등학교 학생들의 바이얼린 합주와 하동통기타 동호회 ‘하모하모’의 통기타 공연을 준비해 낭송회의 분위기를 돋운다.
대회가 끝난 다음에는 우리고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인 박남준의 자작시 낭송 시간도 마련된다. 시상은 참가자 전원에게 한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송림 소나무 사진, 생생 프로그램 활동사진과 더불어 즉석에서 한 줄 시 쓰기를 실시해 줄에 매다는 이벤트도 준비한다.
군 관계자는 “시 낭송대회에는 신청자 외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연인과 함께 솔바람이 솔솔 부는 섬진강변의 송림 숲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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