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 풍년 돌아오나
하동군, 어린재첩 7t 상류 이식…명성보전 및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 효과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의 명성을 보전하고 지역 특산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어린재첩 7t을 하동읍 두곡리 섬진강 상류에 이식했다고 7일 밝혔다.
하동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수산물인 섬진강 재첩은 섬진강 상류 댐들의 농․공업용수 취수와 강 하구에서 유입되는 해수의 확산으로 충분한 하천유지 용수가 형성되지 못함으로써 재첩서식지가 점차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섬진강 재첩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불안정해져 저가 외지산 재첩이 유입되는 등 불신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 이식사업은 지난 2008년 시행한 재첩서식지 환경조사용역 결과를 통해 강 상류 최고적지에 재첩을 이식함으로써 한정된 재첩 서식지를 늘리고, 강 하구 전체가 재첩 서식지가 되도록 하류 재첩을 상류로 옮기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4t 이식을 시작으로 2010년 5.6t을 이식한 결과 하류 재첩 주 서식지에서도 지난해부터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학술조사 이후 재첩이식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해당수면에 이식된 재첩이 정착해 점차 서식량이 증가할 때까지 재첩을 잡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어업인들을 지도하고하고 있다.
또한 경찰서와의 유기적인 순찰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이식수면의 경계표시와 안내 깃발, 입간판을 설치하고 연접 내수면어업계장 등을 명예 감시원으로 지정·관리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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