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의 처가는 남원- 최동섭장관이 그의 처남
어제 9일, 무안의 전라남도도청 도지사실에서 만난 박준영 지사의 얼굴에는 시종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대통령후보답게 잔잔한 미소를 띄운 체 중후하고 인자한 모습의 박지사는 남원의 처가동네에서 오신 빈객을 따뜻한 체온으로 맞이하였다. 지리산고향뉴스의 서호련 논설고문, 최원근 대표 그리고 이태술국장을 초청하여 환담을 나누는 자리였다. 먼저 박준영지사가 운을 떼었다. “ 사실은 제 처가가 남원입니다. 제 장인어르신이 남원분입니다.” “ 이외의 말에 우리는 우리의 귀를 의심하였다. ”장인의 존함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최자 상자 준자, 최상준 이십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데요?“ ”지금은 작고 하셨지만 전주 군산 종로세무서장을 하셨지요. 장인의 아버지께서는 왜정 때 임실군수를 하셨고요. 장인이 최동섭씨의 아버지 이십니다.“ ”최동섭장관 말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최장관님과 처남남매 사이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 그래서 l년에 한두번은 남원처가에 갔었지요.”그런데 어떻게 남원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을가? 그는 전라남도 3선 도지사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공보수석 비서관 겸 대변인을 지냈고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다. 정계에 들어오기 전에는 중앙일보 뉴욕특파원을 했고 편집부국장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출마를 앞둔 분이다. 이러한 거물의 처가가 남원이라는 말에 우리는 자못 의기양양하였고 이러한 자리가 우리에게는 정치를 떠나서 매우 기이한 인연으로 생각되었다. 그는 오늘 강동원 의원과도 통화를 했다면서 그분이 속히 민주당으로 오도록 권하시라고도, 그리고 지리산고향신문과 지리산새벽포럼의 활동에 대하여 많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남원의 발전을 견인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주문도 하였다.
민주통합당 박준영 전남지사는 오는 15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 경선 진출자 5명을 뽑는다.
박 지사 측은 박 지사가 이미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출마 선언식을 이벤트성으로 화려하게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준영지사는, “민주통합당 예비 경선 주자가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되지만 이들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믿음을 못 주고 있다. 박준영이 쓰임새 되겠다”고 말 했다.
박지사는 출사표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예비경선을 치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가면, 그동안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고 관심조차 없었던 각계각층의 잠재된 국민지지 세력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지지율을 크게 상승시켜 대권을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박준영 전남지사와의 일문일답박준영 전남지사는 18대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남북 평화체제를 실현하고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막차를 탄 박 지사는 지난 6일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김능구 대표와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6.15 공동선언과 외환위기 극복 등을 이룬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민족문제를 꼽으며 “분단이 주는 갈등에서 오는 국민의 피로도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성장은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대중 정부 때 6.15 공동선언으로 공동 번영체를 만들었으나, 참여정부 때 대북송금 특검으로 훼손됐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완전 보수로 가면서 (남북관계가) 다 어긋났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지금 유럽발 경제위기는 미국발 경제위기 보다도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금리, 물가, 중소기업 등과 관련한 정책들을 다 갖고 있다”고 전했다.
3선 도지사인 박 지사는 “전남지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스스로 창조적으로 해왔다. 가장 핵심적으로 해온 것은 ‘일자리 만들기’”라며 “전남이 갖고 있는 특성에 따라 친환경농업부터 첨단산업까지 곳곳의 많은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출마를 결심하게 된 구체적 계기는 무엇인가?
“역사적으로 보면 민족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해를 딛고 오늘날까지 왔다. 하지만 분단이 주는 갈등 등에서 오는 국민의 피로도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성장은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투자는 물론 우리 기업들 (투자)역시 잘 이뤄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항상 긴장하게 된다. 때문에 우발적 사건이 일어나면 그것은 더욱 강화된다. 그러면서 피로도가 더 쌓이게 되지 않겠나. 그 문제가 제일 크다.
두 번째는 식량자급률이다. (이는) 민족문제와도 연관돼 있는데, 한반도에 사는 전체 인구가 7천500만이다. 북한의 식량 부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남한은 어떤가. 남한도 식량자급률이 27%밖에 되지 않는다. 식량문제는 앞으로 대단히 큰 이슈로 다가올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누구도 고민하는 사람이 없다.
민주당이 민족문제 등을 실현해주기를 바란다. 현재 민주당은 집권하기 대단히 힘든 상황이다. 국정을 맡겼을 때 과연 국민에게 잘 봉사할 수 있겠나, 하는 믿음이 부족하다. 민주당이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소명을 다하는 데 나의 쓰임새가 있었으면 좋겠다.”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고 했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켜내야 한다고 보나?
“요즘 시중에 돌아다니는 얘기들을 많이 듣고 있는데, (대체로) ‘불안하다’ ‘민주당 믿지 못 하겠다’고 말한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민주당이 계속 통합하고 분열하고 또 통합하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가설정당’ 이미지를 주고 있다. 가설정당은 금방 없어졌다가 또 금방 생겨나는 당이 아니냐.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불안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둘째로, 5년 전에 우리가 정권을 내줬는데 그것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당시 이례적인 표차로 대패한 원인에 대해서 철저히 분석하지도 않고, 우리가 이렇게 봉사하겠다는 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제시하더라도 대개 어딘가에 묻혀버렸다. 항상 이벤트, 짧은 쇼로 국민의 눈을 끌어왔기 때문이다. 그런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박준영 지사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박준영 광역단체장 출생1946년 10월 21일 출생지 대한민국 전남 영암군 신체키 172cm, 체중 69kg | A형 경력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수상2011년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미래경영부문
본관 은 밀양
박준영지사의 학력
1966.03 ~ 1973.02:성균관대학교 정치학 학사
1983.03 ~ 1985.02: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대학원 신문학 석사
1987.03 ~ 1997.02: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박준영지사의 경력
1972 ~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
1987 ~ 중앙일보 외신부 기자, 차장
1989 ~ 중앙일보 뉴욕 특파원
1995 ~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2011 ~ 현)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1999 ~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 비서관 겸 대변인
2001 ~ 제2대 국정홍보처 처장
2001 ~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2003 ~ 동국대학교 신방과 겸임교수
2004.06 ~ 2006.06 제34대 전라남도 도지사
2006.07 ~ 2010.06 제35대 전라남도 도지사
2010.07 ~ 제36대 전라남도 도지사 (3선)
박준영지사의 저서
전라도사랑 (2006.03.17, 한얼미디어)
평화의 길 (2003.11.10, 에쎈에스 )
정치학 (2001.02.28, 박영사 )
< 환담을 마치면서 박준영지사는 A4 용지 복사본의 ‘강희철 오피니언넷 부장’의 칼럼 한 편을 주었다. 무언가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는 것 같아 귀로의 차속에서 읽어 보았다.>
어느병원 장례식장 한켠에 몇몇이 자리를 잡고 앉아 벌린 이야기이다. 한 사람이 말한다. 민주당과 그 당에 속한 ‘주자’들이 대체로 무능해 보인다.-누군가는 지질하다고 했다-는 데는 별 이견이 없었다.
대선이 160여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민주당은 ‘안티 이명박’이나 ‘안티 박근혜’류의 단선적인 주장을 넘어 자신들이 왜 이번에 집권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한 적이 없다. 5년 전 무능한 진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정권을 반납했으면 이젠 얼마나 유능해졌는지를 애써 보여줄 만도 한데, 그런 와신상담의 결기는 지난 4월 총선때도, 지금도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이 심혈을 기울이는것은 ‘컨벤tus(경선)효과’와 같은 이벤트쪽이다. 상품의 실속보다 ‘호객’과 ‘흥행’에 골몰한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 당이 저러면 주자들의 ‘개인기‘ 라도 뛰어나야 하는데 기껏 들고나온것이 ’박근혜= 독재자의 딸‘ ’왕의 딸‘ '...독재의 핵심에 있었다‘ 이다. 안철수는 독재자의 ’ㄷ자도 말 한 적이 없지만 민주당의 어떤 주자보다도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 않는가?
상갓집 100분 토론은 뒤 늦게 나타난 지각생의 독설 한방에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 해보나 마나 콜드게임이야. 이명박 5년도 살았는데 뭐, 박근혜 치하에서 5년 더 살 마음의 준비들이나 하라고.” 에이, 고약한 녀석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