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미생물 배양액 농가에 첫 공급
하동군, 지난달 EM 생산시설 구축 후 8t 배양…ℓ당 300원 공급 시작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하동군이 친환경 녹색혁명을 이룰 유용미생물(EM) 배양액 공급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달 21일 개장한 ‘유용미생물(EM) 생산시설’에서 유용미생물 약 8t을 배양해 6일부터 농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용미생물(EM)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광합성균·효모균·유산균을 위주로 한 복합미생물 제제로, 이들 균이 가장 균형 있게 배양된 최초 배양액에 쌀겨·왕겨·사료 같은 고형 유기물을 섞어 발효한 뒤 친화경 비료 또는 퇴비로 사용하게 된다.
이날 공급된 EM 배양액은 자체 구축한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을 통해 7일간 배양한 유용미생물 원액으로, ℓ당 300원(시중가 ℓ당 평균 7000원)에 공급돼 농가의 영농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은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업기술센터 지역농업개발시설 내 266㎡(약 80평) 부지에 EM 배양기 4기, 저장조 2기, 원료탱크 2기 등으로 구축됐으며, 연간 400t의 유용미생물을 생산하게 된다.
군은 순도 높은 고품질의 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하고자 지난해 12월 관련조례를 제정해 공급기준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달 비료 생산업 등록을 완료하고 2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배양액을 생산, 이번에 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배양액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지속 가능한 토지환경 보전은 물론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경영비 절감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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