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원하면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하동군, 청암면 마을 종합출장제 운영…전 마을 담당자 편성 민원 해결
지리산 청학골의 작은 면단위에서 주민이 원하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 민원을 해결해주는 ‘마을 종합출장제’가 운영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동군 청암면은 노령인구가 많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이동 불편을 덜어주고,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을 구현하고자 ‘2012년 희망면정을 위한 마을 종합출장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을 종합출장제는 면내 13개 전 마을에 면사무소 공무원과 농협 직원 1명씩을 마을담당자로 지정해 마을 주민들이 원하면 담당 공무원이 매주 금요일 해당 마을로 출장을 가서 모든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마을 담당자들의 주요 업무는 독거노인·장애우·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에서부터 생활 불편, 상·하수도 수리, 농로 개설 등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든 처리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폭설·집중호우 등 각종 재해가 예상되거나 화재·사고 등 긴급을 요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담당마을로 달려가 문제를 해결해 준다.
또한 필요한 경우 행정이 시행하는 주요 시책이나 영농정보, 당면 현안사항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지역 여론을 수렴해 행정에 반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청암면은 마을 출장을 통해 수렴한 주민 요구나 민원사항 등은 관리카드로 작성해 담당공무원이 매주 월요일 직원회의 때 보고하고,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게 된다.
면 관계자는 “청암면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인구가 많기 때문에 민원이 생길 때마다 행정기관을 찾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이러한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공무원이 마을을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주는 마을 출장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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