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과 함께한‘화개장터 음악회’후끈
하동군, 관광객·지역민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 情’…
포크송·사물놀이·민요 공연
하동 화개장터를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가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하동군은 26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에서 지역문화 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2011 작은 음악회 情(정)’을 개최했다.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화개풍물패 ‘뫼가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사물놀이와 민요, 타악, 포크록, 가요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는 풍물패 뫼가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2인조 포크록 밴드 ‘그루’의 포크송 공연, 뫼가람의 어린이 풍물패 ‘양남가락과 짝쇠’의 사물놀이가 펼쳐지면서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양반의 자손이면서 불치의 병에 걸려 출세하지 못하고 신세를 한탄하며 하늘의 향해 분노와 한을 춤으로 표현한 이광용씨의 통영오광대(중요무형문화제 제6호) 법고탈(일명 문둥탈)이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오광대에 이어 박선희·김인옥이 남도민요와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같은 우리의 흥겨운 전통 민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 다음 ‘소리바디’가 ‘화개동천’을 주제로 한 북의 향연을 펼치며 음악회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리고 가수 천태문이 김정호의 히트곡 ‘하얀 나비’와 이용의 ‘바람이려오’, 전영록의 ‘그대가 미워요’ 같은 우리가요를 부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이어 소리바디의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친구들과 함께 장터를 찾았다는 김모씨(49·진주시 평거동)는 “화개장터 자체만 해도 보고 즐길거리가 많은데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까지 곁들여져 금상첨화였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보고 있으니 추위가 싹 가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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