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광양‘공생발전’첫 실무회의
하동군, 공동성명 발표 이후 첫 회의…공생발전협의회 구성·7개 과제 제안
섬진강의 사이에 두고 동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하동군과 광양시가 공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 발표 이후 첫 실무회의를 가졌다.
하동군은 25일 오전 11시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윤상기 부군수·윤인휴 부시장을 비롯한 양 시·군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광양 공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양 부단체장을 대표로 양 시·군 실과장급 간부 공무원 10명씩 20명이 참여하는 공생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 시·군은 섬진강 재첩 채취 수역을 놓고 양쪽 어민간의 마찰이 생긴 섬진강 경계수역 획정 문제를 비롯해 7개 제안 과제에 대해 상호 입장을 밝히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섬진강 경계수역 획정 외에 이날 제안된 과제는 △경전선 폐선철로 공동 활용 △옛 고속도로(하동∼진월) 섬진강교량 재개통 △섬진강 테마로드 구간 연장 △섬진강 매실 그린밸리 조성 △섬진강 살리기 △공동 관광상품 개발 운영 등이다.
그 밖에 양 시·군은 주암댐 물 광주천 공급 계획에 대한 대응방안 등 그동안 양측이 추진해 온 각종 현안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양 시·군은 지난 8일 하동군청에서 조유행 군수와 이성웅 시장, 황영상 군의회 의장, 박노신 시의회 의장, 양 시·군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 시·군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섬진강 살리기 같은 현안 문제 해결에서부터 문화·관광 등 지역연계사업,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산업에 이르기까지 공동번영을 위한 제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양 시·군은 이들 현안과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양 시·군의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기획감사실장, 관련 실과소장 등이 참여하는 ‘공생발전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매분기 정례회의를 열어 현안사항을 협의하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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