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느질로 내가 만든 열쇠고리’
하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결혼이민자 대상 전통문화 체험활동 실시
“바느질을 제대로 할 줄 몰랐는데 선생님이 꼼꼼하게 가르쳐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한 결혼이민자는 요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마련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푹 빠져 있다.
하동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가족과 한국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전통문화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교육은 가정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천연 염색천을 가지고 손 바느질을 해서 열쇠고리를 만드는 작업이다.
지난 11일 첫 교육에서 하동군 자활센터의 전문강사로부터 바느질 방법 등을 배운 참가자들은 지난 18일 진행된 두 번째 교육에서 열쇠고리가 제법 모양을 갖출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참가자들은 이어 오는 25일 실시될 마지막 교육에서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바느질 솜씨로 열쇠고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사회의 생활방식을 배움고 체험함으로써 보다 빨리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의외로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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