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만난 아시아’하동 공연‘성료
하동군, 21일 하동문화예술회관…
한국.중국.인도.일본 등 6개국 전통춤 선봬
세계 문화흐름의 중심으로 떠오른 아시아의 전통춤과 예술적 감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아시아 춤 공연이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에서 열렸다.
하동군은 아시아의 수준 높고 흥미로운 춤 공연을 통해 아시아인이 하나 되고, 아시아 국가 간의 문화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1일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공연을 펼쳤다.
아시아춤문화연구소가 주관한 하동 공연은 ‘춤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슬로건으로 진주·거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아시아 민속춤 시리즈 Ⅳ’의 하나다.
하동 공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스리랑카, 부탄 등 아시아 6개국이 참가해 저마다 자국의 우수한 전통춤과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했다.
한국은 이번 공연에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내용을 춤으로 제작한 무천무용단의 ‘큰 태평무’와 ‘상생 소리 굿’,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보유자 정재만의 ‘허튼 살풀이 춤’, 유영희·김태연 등 진주검무 보존회의 ‘진주검무(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를 공연했다.
일본은 에도시대 에치고 지방에서 나온 가구헤이이라고 불리는 광대가 에도시를 돌아다니며 춤이나 간단한 재주를 보여주면서 생계를 이어나는 모습을 묘사한 하나야기 아야미이의 ‘에치고 사자춤’을 선보였다.
중국은 모계씨족사회의 전통을 지켜온 중국 남부 마사족 소녀들이 사랑을 갈구하는 하묘의 ‘마사야가’, 중국 사천 전통극 ‘천극’의 예술표현 형식을 통해 10명의 무용수가 교태 있고 영리한 소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군무 ‘교화단’, 이흔의 ‘변검’을 출품했다.
인도는 북인도를 대표하는 인도의 전통무용 ‘카닥’을, 스리랑카는 라마야나에서 라바나왕 락사 사스에 의해 불려진 것으로 전해지는 헤라스 차미니의 ‘나가 락사(악마탈·코브라탈)’를, 부탄은 느가왕 텐진의 탈춤 ‘드라미체 느가참’을 소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다문화 시대에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각 나라의 전통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많은 군민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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