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에 하동군 공무원 배 낙과피해 농가들과 구슬땀
한 개라도 더 건지기 위해 비바람도 아랑곳없이 농심과 함께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수확을 목전에 앞두고 큰 피해를 입은 하동군 관내 배 농가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8월 30일 오전부터 하동군 공무원 200여명과 농협중앙회 하동군지부, 경남은행 직원 등 지역 유관기관단체 100여명과 함께 낙과 배 수거작업 일손 돕기에 나섰다.
특히, 이날은 태풍 볼라벤에 이어 태풍 텐빈의 상륙으로 겹 태풍의 위기상황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조유행 군수와 공무원들은 한 개라도 더 건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하동의 대표 특산품인 하동 배는 총재배면적 241ha로 210농가에서 매년 110억원 가량 소득을 올리는 효자 품목으로, 추석을 한 달여 앞둔 수확철을 맞아 금번 태풍으로 인해 221ha인 90퍼센트 가량이 낙과 피해를 입어 배 농가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
낙과 수거작업으로 농가피해를 줄이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농심을 함께하는 공무원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돋보였으며, 더 이상 태풍으로 피해가 추가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 결과 낙과 배 440여 톤 수거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하동군재해대책본부에서는 다시 시작된 태풍 텐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읍면 재해위험지구 순찰을 확행,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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