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무용단 어르신 위안잔치서 덩실덩실
하동문화원, ‘9988 하동포구무용단’ 어버이날 횡천 경로위안잔치 첫 공연
전통 춤 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르신 무용단이 어르신들의 위안잔치에서 우아한 전통 무용을 선봬 참석한 어르신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동문화원(원장 노동호) 소속 ‘9988 하동포구 무용단(단장 김경옥·77)은 8일 오후 1시 30분 횡천초등학교에서 지역 어르신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무용 공연을 펼쳤다.
‘9988 하동포구 무용단’은 어버이날을 맞아 횡천면 경로위안잔치 일환으로 열린 무용 공연에서 아리랑·노들강변·뱃노래 같은 전통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 솜씨를 뽐내며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99세까지 건강하고 팔팔하게 살자’는 뜻을 담고 있는 ‘9988 하동포구 무용단’은 100세 시대에 대비해 한국문화원연합회이 주관한 2012년 어르신문화학교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지난달 60∼77세 어르신 20여명으로 구성돼 이날 첫 공연을 하게 됐다.
하동포구 무용단은 이날 공연에 앞서 매주 한 차례 하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모여 강정옥 한국전통무용 강사로부터 전통무용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닦아왔다.
공연을 관람한 참가자들은 “전통 무용은 보통 학생들이나 젊은 세대에서 하기 쉬운데 비슷한 연세의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하는 것을 보니까 연륜이 묻어나고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
하동문화원은 어르신들이 무용단 활동을 통해 여가 기회는 물론 사회참여 활동을 확대하고 세대간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문화향유 증진과 함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무용단의 첫 공연에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 실력을 더 쌓아 어르신 요양 및 장애인 시설은 물론 경노행사 등에 지속적으로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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