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차문화센터 전통가마 첫 불 지피다
하동군, 차문화센터 도자기체험장에 전통가마 건립…고사 및 불 지피기 행사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앞두고 축제 주행사장인 하동차문화센터에 전통가마가 만들어져 첫 불을 지폈다.
하동군은 1일 오후 1시 30분 차 시배지 화개면 차문화센터 내 도자기체험장에서 전통가마 고사지내기 및 불 지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마 불 지피기에 앞서 조유행 군수가 초헌관, 정영섭 하동녹차발전협의회장이 아헌관, 이경훈 도예가가 종헌관으로 나서 한국의 차 문화에 기여하고 도자 작품이 잘 만들어지기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경훈 도예가가 직접 빚은 항아리·찻사발·찻잔 등 도자 작품 310여점을 전통가마에 넣고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불 지피기를 통해 굽힌 작품은 이번 야생차문화축제 기간과 오는 12일 개최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가마에 넣은 작품은 굽고 식히는 과정을 거쳐 오는 3일 꺼내게 되는데 당일 요출(窯出) 행사를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도자기체험장의 전통가마는 하동산 황토·마사토·자연석에 평벽돌, 아치벽돌, 긴 벽돌 등의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총길이 10m·높이 6m·넓이 5m 규모의 아치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만들어진 가마는 전통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될 뿐 아니라 불 지피기, 요출 행사 같은 이색적인 이벤트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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