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하동 햇밤 출하 시작
하동군, 조생종 하루 5∼6t 수매…20일께 출하량 늘어 추석 제수용 가능
청정 지리산에서 생산된 ‘하동 햇밤’이 출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하되는 햇밤은 조생종으로 출하량이 많지 않으며,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농협 하동군지부 산하 각 지역농협과 하동군산림조합 임산물산지 유통센터에서 각각 햇밤 수매를 시작했다.
지난 3일부터 수매에 나선 지역농협에서는 삼조·단택 등 조생종을 중심으로 하루 5∼6t 정도의 물량을 소화했으며, 하루 뒷날 수매를 시작한 산림조합 임산물산지 유통센터에서는 첫날 0.3t을 수매했다.
수매 가격은 특대가 ㎏당 3000원, 상품이 2300원에서 형성됐다.
올해 하동 햇밤은 예년에 비해 출하시기가 10일 가량 늦어졌지만 지난해와는 비슷했으며, 축마·유마 등 중생종이 나오는 오는 20일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석 제수용으로 사용될 물량 확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 밤은 밤낮 기온 차이가 큰 지리산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고 빛깔이 좋아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현재 2000여 농가에서 4000ha의 밤을 재배해 5000여t(지난해 기준)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협·산림조합 등을 통한 수매량과 일반 시장 유통물량을 포함해 연간 1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