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악양 슬로푸드 간장·된장 뜬다
하동군, 평촌마을 김영자 간장명인 지도…기능성․전통간장, 된장 뜨기
슬로시티 하동 악양에서 슬로푸드의 상징인 간장․된장 뜨기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하동군은 10일 오전 8시 슬로시티 악양면 매계리 평촌마을 전통간장마을 조성지에서 ‘슬로푸드 간장․된장 뜨기 행사’를 개최했다.
평촌마을 전통간장 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간장명인 김영자 할머니를 비롯해 평촌마을 주민, 슬로시티 추진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 지역에서 생산된 콩으로 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든 메주 1000개를 수매해 천일염 480kg을 이용해 청밀애․옻나무․대나무․녹차 등 기능성 간장 4종과 전통간장 등 5종 70독 분량으로 담갔다.
이번 간장․된장 뜨기 행사는 김영자 명인의 지휘 아래 평촌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70독의 간장독을 전통방식으로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뜨는) 작업이다.
작업이 끝난 간장과 된장은 저장고에서 숙성과정을 거쳐 악양 슬로시티의 슬로푸드 상품으로 포장, 하반기 판매될 예정으로 웰빙음식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악양면 슬로시티 분과위 관계자는 “전통밥상의 맛과 간을 맞추는 간장과 된장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는데 향후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슬로푸드의 개념인 새로운 전통밥상을 개발, 슬로시티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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