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같은 열정이 꿈을 이룬다”
조유행 하동군수, 농협 경남본부 임직원 대상
‘열정’ 주제 특강…잔잔한 감동
“지난 12년의 시간이 마치 12일 밖에 흐른 것 같지 않습니다”. 지난 2일 직원 정례조회 이자 민선5기 3차년도 출발에 즈음해 조유행 하동군수가 직원들에게 한 인사말이다.
이는 부군수 재직 2년, 군수 재직 세월 10년이 눈 깜짝할 시간일 정도로 열정을 다해 군정을 수행해 왔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로 이해됐다.
조 군수는 4일 농협 경남본부에서 ‘신앙과 같은 열정이 꿈을 이룬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 역시 지난 12년간 군정을 통해 열정을 다 바쳐 일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시간이었다.
조 군수는 농협 경남본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깡촌마을’에서 태어나 군수가 되기까지 인생행로와 왜 군수가 되고 싶었는지를 진솔한 화법으로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조 군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열정의 근원은 가난한 시골 자치단체를 작지만 강한 명품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고, 지역을 향한 지역사랑의 마음이 강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을 응원해 준 군민과 향우, 전국의 하동 서포터즈 등이 자신을 늘 뜨겁게 후원해 줬기 때문이었으며, 때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역풍이 열정을 내 뿜는 작용을 했다는 것을 경험담을 곁들여 소개했다.
조 군수는 그러면서 “순풍만으로는 유능한 뱃사람을 키우지 못한다”며 “위대하고 큰 일에는 반드시 역풍이 있게 마련인데 그 역풍을 열정과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군수는 지난 10년 동안 군수로서 군정을 수행하면서 혼신의 힘을 쏟았던 갈사만 프로젝트 등 7가지 핵심시책을 소개하고, 이런 일들은 오로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소회했다.
조 군수는 강의를 마치면서 농협의 이익이 아니라 농업인의 이익을 대변해 줄 것과 농업인을 내 부모, 농업을 내 사업으로 생각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강의는 농협 경남본부가 조 군수를 초빙해 이뤄진 것으로, 강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간부들은 오랜 행정경험을 진솔하게 소개해 농협경영에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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