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하동군, 7월 2일자 승진 38명 등 124명…
갈사만 프로젝트 핵심담당 특별승진
하동군은 6월 말 기준 명예퇴직과 휴직 등 상위직 결원에 따라 7월 2일자로 2012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학희 행정과장(5급)이 4급(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5급 3명, 6급 6명, 7급 10명, 8급 18명 등 모두 38명이 승진하고, 86명이 전보 발령됐다.
군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승진 예상인원 및 인사기준의 사전 공개로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공정한의 인사원칙에 따라 승진후보를 확정한 뒤 하동군인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보임용의 경우 업무능력과 연속성 등 조직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화를 기했으며, 승진임용은 승진대상자의 업무추진성과 직무수행 능력, 근무태도, 직렬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갈사만 프로젝트 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하진수 경제자유구역개발담당(6급)이 5급 사무관으로 특별 승진했다.
이는 지방공무원법 제39조 3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갈사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한 업무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발탁 인사는 능력과 실적 중심의 인사 원칙의 적극적인 반영을 통해 직원들에게 일하는 공직 풍토와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향후 갈사만 프로젝트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하진수 사무관은 2006년 1월 1일자로 경제자유구역개발담당 보직을 받아 현재까지 6년 6개월간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 5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이뤄내는 핵심 역할을 했다.
하 사무관은 담당 업무를 맡으면서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 국제금융 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와 잦은 일정 변경, 그에 따른 주변의 많은 의구심과 질책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설립되면서 개발업무의 첫 발을 내딛었고 하동군도 경제자유구역개발담당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국내 최대의 공유수면 매립 면허 획득 = 그 중 핵심단지인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317만㎡(96만평)의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을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국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이 필수 사항이었으나 환경단체의 조직적인 반대와 해당부처 공무원의 심한 반발로 인해 사업 추진이 비관적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중앙부처를 거의 매일 방문하다시피하며 담당공무원을 이해시키고, 공유수면매립의 핵심심의기관인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서는 사업의 구체적인 논리를 정립하고 빈틈없는 준비로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317만㎡(96만평)의 대규모 공유수면매립 면허를 받아냈다.
◇최단기간 사업실시계획 승인 취득 = 뿐만 아니라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후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더더욱 힘든 일정을 소화해 냈다.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36개 중앙부처 해당부서의 협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100여회에 걸쳐 해당부서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이해·설득시켰다.
특히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대체농지 확보를 요구하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갯벌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부의 협의를 이끌어 내고자 담당직원으로부터 “다시는 이러한 서류를 가지고 오지 말라”는 문전박대 속에서도 10여차례 해당부서를 찾아 끈질기게 이해·설득했다.
그 결과 6개월이라는 최단 기간에 육지부 243만㎡(74만평), 해면부 317만㎡(96만평) 등 총 561만㎡(170만평)의 하동지구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냈다.
◇대우조선해양과 토지분양 체결 = 실시계획 승인 이후에도 2008년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조선경기의 급격한 침체 등으로 하동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주요 수요자인 대우조선해양의 투자가 어렵게 됐다.
이에 하 사무관은 국제적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로서의 입지 우수성 논리를 개발하고, 부산대학교와 합동으로 지식경제부로부터 해양플랜트 시험기술개발 등 3개 분야 7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를 유치해 2009년 9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66만㎡(20만평·1100억원)의 토지분양 계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국내 우량시공사 영입 = 대우조선해양의 토지분양 계약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대규모 PF자금 발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대부분의 시공사가 참여에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서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한신공영과 극적인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12년 5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토지분양 계약금 110억원과 한신공영으로부터 책임준공을 위한 공사이행보증금 485억원을 납부 받았으며, 현재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육지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군 인사담당자는 “하동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업무는 이제 첫 삽을 떴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잔여 토지 분양, 기업 유치 등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 많은 업무가 남아 있는 만큼 하동지구 경제자유구역의 차질 없는 추진과 일관성 있는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해 특별승진했다”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346 페이지
조회 : 7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