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기계 노조·대형공사 관계자 간담회
하동군, 건설기계 지회·대형사업장 관계자 화물연대 파업 앞서 의견 청취
하동군은 전국 건설기계노조의 집회를 앞두고 25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국건설기계노조 하동군지회와 대형 공사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호주 하동부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경찰, 전국건설기계노조 하동지회(덤프연대) 아정훈 지회장 등 지회 관계자, 관내 대형사업장 현장소장 및 감리단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화물연대 총파업을 앞두고 하동군 덤프연대의 요구사항 개진과 대형사업장 현장소장 등의 답변 및 토론, 이호주 부군수의 마무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건설기계노조 하동군지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계약서 제도 정착을 비롯해 1일 8시간 작업 준수, 군 관내 장비 사용료 1개월 이내 지급, 장비대금 지급 조례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공사관계자와 군은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계약서가 제대로 작성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관리·지도하는 한편 1일 8시간 작업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임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제정하는 등 건설기계노조의 요구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대형사업장 현장소장과 행정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하동군지회의 자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향후 사용자와 노조 간의 상생방안을 강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이호주 부군수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유럽경제 위기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덤프연대와 사업장 관계자가 소통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서로가 조금씩 물러나 화합하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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