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발품 팔며 하동녹차 판촉
하동군, 하동녹차발전협의회 정영섭 회장…
기업·박람회장 돌며 녹차 유통 판매
하동녹차발전협의회 대표가 전국의 기업과 박람회장 등을 찾아다니며 섬진강과 지리산에서 생산된 하동녹차 판촉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하동군 화개면에 따르면 하동녹차발전협의회 정영섭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전국의 녹차관련 박람회장을 찾아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박람회 판매장에 나온 녹차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지역 농민들이 정성 들여 만든 녹차를 유통·판매하는데 어려움을 알고 경향 각지의 기업들과 접촉하며 이번 추석 특별 판촉행사를 통해 3500만원 어치의 녹차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금까지 전국 각지의 유통회사와 접촉하며 판매망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하동녹차 수출길을 모색하고자 백방으로 뛰고 있다.
또한 정 회장은 한·중·일 FTA 체결 후 녹차농가 보호를 위해 녹차를 초민감 품목에 넣어줄 것을 건의하는 건의문을 작성, 농민들의 서명을 받아 국회·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발송하는 등 FTA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도 차(茶)예절 교육 및 학교급식 녹차음료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비만·정신적 불안 등 모든 것이 불안한 이 시대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것이 차(茶)”라며 “하동고등학교운영위원장으로서 먼저 하동고등학교 학생들부터 하동녹차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급식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은 청소년기 학생들이 녹차를 생활화할 경우 어른이 되고 난 후에도 계속 녹차를 상용화할 미래 고객이 돼 녹차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