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사랑 담긴 장학금 전달
하동 노량초, 통폐합 기로에 선 학교살리기 일환 총동창회 전입생 장학금
시골의 초등학교 동창회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기로에 선 모교를 살리고자 해마다 신입생과 전입생들에게 장학금을 내놔 화제다.
하동 노량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4일 교장실에서 상반기 전입생 4명(1학년 유아현·유채현, 3학년 유석천, 6학년 문유준)에게 장학금 각 30만원씩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노량 총동창회는 모교가 통·폐합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3년 전 학교발전기금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해마다 신입생과 전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학생 늘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한 임재효 추진위원은 “3월 25일 입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이후 3개월 만에 또다시 장학금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반기에도 많은 전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는 문유준 학생 어머니는 “전남에서 경남으로 이사를 와서 적응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친절한 선생님들과 심성이 고운 반 친구들 그리고 적극적인 선배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동원 교장은 “선생님들의 세심한 손길로 바른 인성을 지닌 어린이를 기르는데 힘쓰겠다. 그리고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전학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가는데 전 직원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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