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 대봉감 축제장 연묵도전 열어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하동지회, 문화·예술 작품 감상 기회 제공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섬진강 물길이 휘돌아 나가는 하동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열리는 제14회 대봉감축제 및 제1회 슬로시티 문화축제와 더불어 예술의 향기를 담은 여섯 번째 연묵도전이 2∼5일 나흘간에 걸쳐 개최된다.
첫날 행사장에서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이태규 예총 하동지회장, 관내 예술인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전을 오픈한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하동군지회(지회장 목석 김신수)가 주관하고, 하동군·경남문화재단·(사)한국예총 하동지회·(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40여명의 작가가 출품한 6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작품전은 하동읍의 석파서실, 문화예술회관 서예교실, 횡강서실, 금성서예교실, 목석공방 등 5개 단체 회원들이 모여 축제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예를 간직하려는 소박한 마음의 뜻을 전달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신수 지회장은 화엄경의 말을 빌어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하소설 <토지>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최참판댁 인근지역에서 축제행사와 더불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하동이 명실공히 문화·예술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작품전에는 각 소속 회원들이 그동안 창작 활동을 하며 한 획 한 획 연마한 내용을 작품화해 임진년 한해를 마감하기 전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여 감상의 기쁨을 제공하면서 작가 또한 미흡한 부분을 돌이켜 보고 더욱 더 발전하는 장이 되고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