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십리벚꽃길‘한국관광 100선’당당 8위 하동군,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100선 순위선정 이벤트’서 톱 10 진입
‘바람에 날리는 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하지 않고 견디겠는가!’(섬진강 시인 김용택).
‘벚꽃이 피는 모습이 마치 봄의 정령이 돌파구를 만나 아우성을 치며 분출하는 것처럼 보인다.’(소설가 박완서).
유명 시인과 소설가의 하동십리벚꽃길 예찬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하동십리벚꽃길이 ‘한국관광 100선’의 톱 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동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6일까지 4주간 실시한 ‘한국관광 100선 순위선정 이벤트’에서 하동십리벚꽃길이 8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벤트에는 1만 7837명이 참여해 총 15만 9613건의 평가가 이뤄졌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6㎞ 구간의 십리벚꽃길은 화개동천을 따라 50∼70년 수령의 벚나무 1200여 그루가 도로 양편에 늘어서 봄이면 화려한 벚꽃 터널을 이룬다.
1930년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길은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걸으면 부부로 맺어져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도 선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봄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하동 야생차를 비롯해 섬진강과 지리산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향긋한 봄나물, 재첩, 은어, 참게탕 같은 먹거리도 풍부해 해마다 수많은 상춘객이 찾고 있다.
또 봄이면 하동에서는 십리벚꽃길 외에도 하동읍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섬진강변의 국도 19호선에도 하얀 벚꽃 구름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서 신안 홍도와 신안 증도, 문경새재가 1∼3위를 차지했고, 경남에서는 하동십리벚꽃길과 함께 창녕 우포늪(6위)이 톱 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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