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힐링여행 회남재 숲길 걷는다 하동군, 25일 삼성궁∼회남재∼악양면 8㎞ 구간 전국에서 1500여명 참가
지리산의 새 소리와 바람소리를 따라 떠나는 힐링여행 ‘회남재 숲길 걷기’ 행사가 깊어가는 가을 하동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오는 25일 청암면 묵계리와 악양면 등촌리를 잇는 해발 740m의 회남재 일원에서 ‘2014 힐링시티 하동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남(回南)재는 경의사상(敬義思想)을 생활 실천철학으로 삼은 조선시대 선비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선생이 산청 덕산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중 악양이 명승지라는 말을 듣고 1560년경 이곳을 찾았다가 돌아갔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 고갯길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하동시장 등을 연결하는 산업활동 통로이자 산청·함양 등 지리산 주변 주민들이 널리 이용하던 소통의 길이었으며, 지금은 주변의 뛰어난 풍광을 즐기며 등산과 걷기, 트레킹을 하는 동호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회남재 숲길 걷기는 지리산 자연림 속의 황토 숲길을 따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연결하는 힐링 관광코스로 새롭게 조성하고, 슬로시티 하동의 이미지에 걸맞은 맨발 걷기의 세계적 명소로 육성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1500여 명이 참가해 청학동 삼성궁 주차장 앞 공터에서 출발해 회남재 정상을 거쳐 악양면 등촌리 청학선사에 이르는 편도 8㎞를 걷게 된다.
지리산 중턱을 넘는 이 길은 지리산의 단풍과 수많은 들꽃, 새소리, 바람소리를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회남재 정상에서는 ‘만석지기 두엇은 능히 낼만하다’는 소설 <토지> 속의 평사리들판과 멀리 섬진강의 절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국제무용제 폐막축하 공연팀과 밴드 ‘령교’의 공연, 숲 명상체조 같은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고, 완주자에게는 기념목걸이 증정 같은 이벤트도 마련된다.
회남재 걷기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슬로시티담당(055-880- 2376∼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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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축제 하동군, 23일 결혼이민자 가족·적십자 회원 등 500명 한데모여 소통·공감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섬진강변에서 하동지역 다문화가족과 결연 어머니가 한데 어울려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하동군은 오는 2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결혼이민자 및 가족, 결혼이민여성과 친정어머니 결연을 맺은 적십자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우리함께 돌자∼지구 한바퀴’를 슬로건으로 한 어울림 한마당축제는 해마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한국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자 대한적십자사 하동지구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한마당축제는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된 다문화 한마음중창단과 모둠북 공연으로 문을 연 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념식에서는 다문화가정의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 상영에 이어 13개 읍·면의 모범정착가정상 시상, 다문화가정 자녀 사생대회 수상자 시상, 친정나들이 지원사업비 전달, 대회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나의 한국살이’를 주제로 한 결혼이민여성의 체험담과 현재 같이 사는 가족에게 평소 하지 못한 이야기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감사의 편지 ‘나의 가족에게’ 발표 시간도 갖는다.
그리고 축제 2부에서는 13개 읍·면별 1팀씩 13개 팀의 다문화가정이 평소 갈고 닦은 노래 실력과 춤·장기자랑 등을 선보이는 어울림마당이 펼쳐진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아동·여성폭력예방 홍보관, 건가·다가통합센터 홍보관,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홍보관, 하동녹차 홍보관, 사생대회 출품작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행사 주관 측은 어울림 한마당축제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1시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그림으로 소통하는 다문화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사생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치러졌으며,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 수상자를 선정해 축제 기념식 때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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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환경미화원 공채 합격자 발표 하동군, 서류·면접·실기 거쳐 5명 합격…경쟁률 14.4대 1 ‘고시’ 대열 합류
하동군은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합격자 5명을 지난 17일 최종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면접·실기(체력측정) 등 세 가지 시험으로 진행됐으며, 합격자는 세 가지 시험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됐다.
면접시험은 면접관 4명과 응시자 1명이 질문과 답변하는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실기시험(체력측정)은 △80m 달리기 △40㎏ 마대 팔 펴서 머리위로 들고 서 있기 △줄넘기 △윗몸일으키기 등 4가지 종목으로 시행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채용인원 5명 모집에 72명이 응시해 1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환경미화원도 ‘고시’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응시한 연령대도 다양했다. 20대가 14명, 30대 31명, 40대 26명, 50대 1명으로 30대 지원자가 가장 많았지만 20대 연령층에서도 환경미화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이 다소 힘들고 남들이 꺼려하는 직업의식관을 탈피해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에 따른 실업률의 증가와 환경미화원이라는 인식이 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3D업종 중 하나로 꼽히던 환경미화원이 더 이상 기피직업이 아니라 정년보장과 다소 높은 연봉으로 어느새 선호하는 직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미화원 합격자는 24일까지 등록절차와 신원조사를 거쳐 해당 지역에 배치·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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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공원서 가을맞이 자연보호 캠페인 자연보호하동군협의회, 회원 60명 참가…국토대청결운동·기후변화토론회 개최
자연보호연맹 하동군협의회(회장 이정철)는 지난 17일 오전 하동송림공원에서 가을맞이 국토대청결운동 및 기후변화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자연보호연맹 하동군협의회 회원 60여명이 참여해 송림공원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였다.
이어 열린 기후변화토론회에서 이정철 회장은 “저탄소 친환경 생활실천으로 청정한 하동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자연보호연맹 하동군협의회는 올들어 국토대청결운동, 찾아가는 녹색학교,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 등의 행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군민의 녹색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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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무지개 꽃이 피었어요! 하동 적량초, 하동도서관 지원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 일환 동화구연
경남도교육청지정 교육복지(농어촌전원학교) 연구학교(시범)를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는 지난 16일 1·2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화구연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은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 간의 협력을 통해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는 하동도서관 지원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동화구연은 적량초등학교의 ‘북두칠성’ 교육목표 중 ‘북돋움’의 독서 문화 조성 및 독서 흥미 고취를 위한 독서실천에 목표를 두고 운영됐다.
‘동화를 통한 언어감성놀이’라는 부제로 평소 친구들에게 고마웠던 일, 미안했던 일을 발표하며 고마움과 미안함 등의 감성을 언어로 표현하고, 마법의 봉투에 감성 언어를 담으면 예쁜 선물이 꽃피는 신비한 마술로 출발했다.
이어 무지개 꽃의 아낌없이 주는 무한한 사랑을 담은 ‘무지개 꽃이 피었어요’라는 책을 읽은 후 무지개 꽃, 개미, 고슴도치, 파랑새 등 책 속의 등장인물이 돼 역할극을 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책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던 1학년 남은선 학생은 “저도 친구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무지개 꽃이 되고 싶다”며 “나누는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적량초등학교는 평소에도 학생들이 책을 좋아하고 친구삼아 놀듯이 독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강경숙 교장은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지만 다량의 양서를 소장하고 있는 학교 도서관을 자랑스러워하며, 책을 즐기며 읽는 습관을 형성해 마음이 부자인 적량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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