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동! 군민과 함께 이루어 내겠습니다.”
조유행 군수, 시정연설 통해 2013년 군정 청사진 밝혀
새해 하동군의 군정방향이 밝혀졌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3일 열린 제209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에 맞춰 시정연설을 통해 ‘도약하동’을 골자로 한 2013년 군정방향을 밝혔다.
조 군수는 새해 군정의 방향을 “도약하동”으로 삼고 갈사만 투자유치 ‘올인’, 6대 아젠다의 차질 없는 실천, 소통과 공감의 행정, 실용과 쇄신을 통한 일하는 조직 등 내년도 네 가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군정을 역동적으로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조 군수는 ‘올해는 연속 세 번의 태풍이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하여 피해가 적었던 것은 군민과 군이 지난 해의 재난을 거울삼아 유비무환의 정신을 발휘하였고 체질을 강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군민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원 선거구 지키기는 비록 그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일곱 차례에 걸친 연인원 1,300여명의 상경투쟁 등 군민이 보여준 지역사랑 정신은 앞으로 군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을 예표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지난 10년의 숙제였던 갈사만에 확실한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들면서 지난 2월 29일 한신공영과의 공사도급계약체결, 5월 9일 대우조선해양의 토지분양계약금 납입과 5월 17일 한신공영의 공사이행보증금 납입 등이 이어져 난관을 일거에 돌파하는 기적과 같은 일을 만들어 냈다고 하면서 협조해 준 군민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군은 내년도 행정환경을 둘러싼 악재가 쌓여 있다고 판단하고 초긴축재정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경남도의 재정여건 악화 등 외부적 조건에 기인한 것으로서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군이 선도적으로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밝히면서 균형수지와 지방채무 제로 유지, 재정부담이 크고 우선순위가 낮은 국ㆍ도비 보조사업의 과감한 축소와 폐지, 성과를 예산에 연계하고 유사ㆍ중복사업의 예산편성 제외 등 예산운용 5대원칙을 설정하여 소외계층의 자립역량 강화, 기후변화와 FTA대응, 군의 브랜드 강화와 100년 대계를 위한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편성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하동군 예산안은 금년보다 0.26% 증가된 3,242억원으로 일반회계가 3,040억원, 특별회계가 202억원 각각 편성되었다.
그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분야는 금년보다 28% 증액된 41억원, 문화관광분야는 금년과 비슷한 262억원, 환경보호분야는 241억원, 사회복지분야는 6% 증액된 547억원, 보건분야는 21%증액된 78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전체예산의 21% 가량으로 금년보다 7% 감소된 686억원으로 각각 편성하였다. 그러나 농업기술센터 예산이 4억원 증가됨으로서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관심이 모아지는 갈사만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는 24% 증액된 322억원이 편성되었으며 군은 민ㆍ관ㆍ정 투자유치위원회 구성과 갈사만 전담 투자유치 부서도 설치하여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군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 맞춰 조직차원의 고통분담을 위해 사무관리비 2.3%, 행사운영비 1.4%를 각각 삭감하고 사회단체 보조금도 각 단체별 전년지원액의 5%를 감액 편성하였는가 하면 민간이전경비도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하였다.
민선5기 첫 출발인 지난 2010년에 “하동다움의 창조”, 2011년 “하동스타일”, 금년에 “하동시대 개막”에 이어 군정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며 민선5기 군정의 실질적인 마무리와 성과를 창출해 내기 위한 2013년도 하동군정의 방향인 “하동군의 도약”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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