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귀농인 귀농벨리 하동서 영농체험
하동군, 경남생태귀농학교 14기 교육생…
1박 2일 선배 귀농인 대화·영농 견학
‘대한민국 귀농벨리’ 하동군으로 귀농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예비 귀농인들이 하동군을 찾아 귀농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15일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생태귀농학교 14기 교육생 55명은 지난 13·14일 1박 2일 동안 하동군 일원에서 영농현장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13일 오후 하동군을 찾은 교육생들은 북천면 남포마을에서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을 떠오른 초코베리와 블루베리·오디 재배 농가를 견학하고, 농업기술센터로 이동해 귀농담당 공무원으로부터 하동군의 각종 귀농시책을 소개 받았다.
귀농시책 설명을 들은 교육생들은 선배 귀농인이 정착한 적량면 신촌마을의 영농현장을 찾아 표고목 운반·밤 수확 같은 영농 실습을 한 뒤 숙소인 적량면 중서녹색농촌체험마을로 이동해 선배 귀농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선배 귀농인들이 경험한 귀농 시 주의사항을 비롯해 영농 성공·실패담, 지역주민과의 교류법 등 예비 귀농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교육생들은 다음날 하동읍 화심리 섬진강변의 하동배 생산농가를 견학한 다음 귀농 추천지역인 악양면 평사리 일원을 둘러보고,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관람했다.
이어 이들은 녹차·배·매실 가공품·재첩 등 하동지역 주요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하동명품센터를 둘러보고 일정을 모두 마쳤다.
교육생 이승헌(43·창원시 성산구 반림동) 씨는 “귀농학교에서 귀농에 관한 일반적인 교육을 받았지만 현장에 직접 와서 정착에 성공한 선배 귀농인의 경험담과 영농 현장을 체험해보니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는 올 상반기 99세대 235명이 귀농한 것을 비롯해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80세대 1901명이 귀농·귀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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