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난경 씨, 34번째 하동 명예군민
하동군, 악양 출신 판소리 명창 알린 공적…토지문학제 개회식서 증서 수여
경북 풍기군 출신의 최난경(49)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이 34번째 하동 명예군민이 됐다.
하동군은 13일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행사 주무대에서 열린 ‘2012 토지문학제’ 개회식에서 최난경 선임연구원에게 제34호 명예군민증서를 수여했다.
명예군민은 군정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인사나 문화·예술 분야 등에 기여한 분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1990년 옛 소련 국적의 김이바노비치 씨가 첫 명예군민이 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3명이 명예군민증서를 받았다.
1992년 서울대대학원 국악이론과를 졸업한 최 연구원은 1999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설 한국학대학원에서 예술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외대, 중앙대, 고려대 강사를 거쳐 한세대에서 한국전통음악 등 국악개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동편제와 서편제 연구논문을 통해 하동 악양에서 태어나 동편제의 제왕으로 불리는 판소리 명창 유성준·이선유 선생의 활동사항과 전통음악의 체계를 정립하는데 기여해 왔다.
또한 2001년 한국국악학회에 ‘이선유 명창론’ 논문을 발표하고, 2008년에는 저서 <이선유 오가전집 연구>를 발간해 전통음악의 보급·확대는 물론 하동과 동편제에 대한 관계를 소개하는 등 하동을 동편제의 고장으로 알리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편, 명예군민으로 선정된 사람은 하동군이 주관하는 각종 축제나 기념식에 초청받는 등 군민에 준하는 예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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