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 청소년 생명 존중 교육
하동고등학교(교장 고상룡)는 지난 20일 하동군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소속 김시원 강사를 초빙해 다사관(시청각실)에서 교직원 및 1·2학년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청소년 생명 존중 특강’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시원 강사는 이날 특강에서 “최근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한국인의 자살률이 크게 늘어 하루 43명, 34분에 한명 꼴로 목숨을 끊는 등 OECD 국가 중 1위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소년 비행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건강이 더 소중하다”면서 청소년 자살예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하동군보건소 강향임 방문보건담당은 최근 청소년들이 학업과 학교폭력으로 인한 스트레스, 비행, 인터넷 중독, 자살충동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동현(2학년) 군은 “한국인의 자살률을 듣고 놀랐고, 우리 주위에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살예방 교육이 지속적인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함양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동고는 올해 초부터 부적응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안교육 프로그램 ‘꿈 키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내 여유 공간을 이용한 텃밭 가꾸기 체험을 통해 손수 텃밭을 조성하고 친구들과 함께 채소를 가꾸면서 협동심과 이해심을 기르며 땀이 주는 결실의 기쁨을 느끼면서 자신들의 꿈도 함께 가꾸고 있다.
고상룡 교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하동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향상되고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육성’이라는 경남교육지표에 부합되는 인격을 갖춘 당당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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