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예방 뮤지컬 인형극 공연
하동군, 하동성가족상담소 주관 ‘우리 친구들이 위험해요’…
어린이 700명 관람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아동 성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어린이용 인형극이 하동에서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하동성가족상담소는 21일 오후 1시 30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동 성폭력 예방 뮤지컬 인형극 ‘우리 친구들이 위험해요’를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급증하는 성폭력과 유괴, 가정폭력 등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 보호 등 안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인형극에는 지역 초등학교(18개교) 저학년과 어린이집(20개소), 유치원(15개소) 원생 등 700여명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각양각색의 인형으로 분장한 어린이창작극전문 ‘삐에로 극단(대표 박섭묵)’ 소속 배우들이 성폭력·유괴 예방과 대처법 등을 노래와 율동을 곁들여 표현해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과 성교육, 다문화의 이해,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성폭력 위험 상황 등에 대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인형극을 관람한 어린이들은 “성폭력이나 유괴 같은 위험한 일이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인형극을 보고 나니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할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을 주최한 하동군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아동 성폭력·유괴 예방 캠페인 같은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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