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섬진강 생태학교 성료
하동군, 전국의 초등학교 가족 대상 2차 운영…섬진강 재첩잡기 등 체험
하동군은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섬진강과 하동송림, 슬로시티 악양면 일원에서 ‘2012 테마가 있는 섬진강 생태학교’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섬진강 생태학교는 전국의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단위 신청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리산과 섬진강이 빚어낸 아름다운 하동의 생태환경과 문화를 체험했다.
생태학교 참가자들은 첫날 오후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에서 송림에 얽힌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송림 숲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섬진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악양면 지리산생태과학관에 들러 섬진강과 지리산 일원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희귀 동·식물과 야생화 단지 등을 관람한 뒤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일원을 둘러보고 전통놀이 등을 체험했다.
또 저녁 식사 후에는 지리산 둘레길 청암∼적량면 구간에 있는 적량면 동리 삼화실 에코하우스에서 여장을 풀고 천연비누 만들기와 트랜스워킹 배워보기 같은 체험 행사를 했다.
다음 날에는 악양면 평사리 공원으로 이동해 공원 앞 섬진강에서 직접 강물에 들어가 하동의 명물 재첩잡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군은 컴퓨터 등 각종 기계 매체에 노출돼 갈수록 심화하는 정서적 불안과 소통 부재 등의 부작용을 불식시키고, 다양한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테마가 있는 섬진강 생태학교를 마련·운영하고 있다.
섬진강 생태학교는 지난 6월 악양면 일원에서 매실 체험을 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오는 10월에는 하동 특산물인 만지 배 체험, 11월에는 악양면 대봉감 체험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한편, 섬진강 생태학교가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10·11월 프로그램 모두 참가자 신청이 이미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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