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촌일손돕기 대대적 전개
하동군, 6월 20일까지 공무원·군인·농협 등 689명 동원
매실·마늘수확 등 지원
하동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하동군은 모내기와 보리베기, 과수·채소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내달 20일까지를 농촌일손돕기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일손돕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하동군에는 모내기 5000㏊를 비롯해 보리베기 127㏊, 매실수확 388㏊, 배 솎기 241㏊, 마늘수확 100㏊, 기타 100㏊ 등 총 5956㏊에 연 14만 7533명의 일손이 필요하지만 농가자체 인력 외에 110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 기간 공무원 387명과 군부대 55명, 농협 93명, 하동화력 30명, 공공근로 44명, 기타 학생·자원봉사자 80명 등 모두 689명을 동원해 일손 지원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기상재해 지역의 일손 부족농가와 노약자, 부녀자, 국가보훈대상 농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되, 과수·채소 등을 재배하는 일손 부족농가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30일 하루 동안 진교면 양포리 대전방마을 정원기 이장 등 3농가에서 마늘뽑기 작업을 벌였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경남도농업기술원 직원 40명과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10명 등 50명이 참여해 3농가의 마늘밭 4658㎡에서 마늘을 수확했다.
이어 내달 4일과 8일에는 군부대 장병과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교면과 금남면에서 각각 마늘 수확작업을 벌이는 등 오는 20일까지 군청 전실과소 및 읍·면 공무원은 물론 농협, 하동화력 직원 등을 동원해 매실·마늘·양파 수확 지원에 나선다.
이와는 별도로 지역 유관기관·단체나 자매결연단체, 지역 사회봉사단체, 대학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부족 인력의 추가 확보방안을 마련해 일손부족 농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이 고령화·부녀화하면서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적기 영농을 실현하고자 공무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대대적인 일손 돕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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